얼마전 이현옥통장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상추가 많이 자라 같이 상추로 고기 쌈 싸서 먹자는 연락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비가 오는 바람에 약속이 두차례 미뤄졌습니다.
다행히도 마지막으로 약속 잡은 월요일 점심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현옥 통장님네 도착하자마자 텃밭 모종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텃밭을 심은지 한달도 채 안되었는데 정말 많이 자라 있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으려 했지만 통장님네 마트 건너편은 지금 재건축 공사중입니다.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는것은 어렵게 됐습니다.
그래서 통장님댁에 가서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통장님이 열심히 요리를 하십니다.
오늘은 전라도식 제육이라고 합니다.
지난번 텃밭을 같이 일군 텃밭상자 멤버인 선생님 한 분도 식사자리에 함께 합니다.
다른 분들은 일정이 있어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함께 하기를 기약했습니다.
직접 키운 상추는 마트에서 판매되는 상추보다 달고 맛있다고 합니다.
통장님은 식사를 하시면서 경로당 문제를 이야기 합니다.
85통에는 현재 경로당이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경로당 임원인 회장과 총무를 할 사람이 없어 운영이 중단됐다고 합니다.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지 않는 동안 동네 어르신들이 많이 늙어가는 모습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통장님은 경로당을 다시 설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싶어 하십니다.
설치를 위해 평소에 잘 알고 지내고 회장역할을 잘 수행해주실 한 어르신에게 말씀을 드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르신은 회장 역할에 대해 부담을 느끼셔서 거절했다고 합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간담회 형식으로 경로당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라고 제안합니다.
"먼저 다시 어르신에게 말씀해볼게요, 그러고 나서 얘기를 같이 해봐요" 라고 말씀합니다.
경로당 설치에 대해 고민이 있거나 함께 의논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편하게 말씀 해달라고 했습니다.
맛있는 식사를제 제공해주시고 항상 마을을 생각하는 통장님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계속해서 나오는 작물들을 나눔할거라고 합니다.
무럭무럭 자란 작물들이 나눔 활동을 통해 고강1동 곳곳 식탁에 놓일 것으로 상상하니 뿌듯해집니다!
- 홍유희 사회복지사
'마을이야기 > 고강1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텃밭, 그리고 공동체] 경로당 설치 함께 알아보기 (0) | 2021.06.02 |
---|---|
[고강1동]수주어린이공원 온동네 나눔 활동! 에서 별종이접기 클래스를 열었습니다 (0) | 2021.05.27 |
[대학교연계활동]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펫티켓 프로젝트(카드뉴스) (0) | 2021.05.21 |
[대학교연계활동]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펫티켓 프로젝트 season2 (0) | 2021.05.14 |
[대학교연계활동]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펫티켓 프로젝트 season1 (0) | 2021.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