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님네 마트 한켠에 추운 겨울씩씩하게 자라나던 시금치들이 뜨문 뜨문 보입니다.
사장님은 혼자사시는 어르신이나 시금치에 관심을 보이는 주민들이 보일때 마다 조금씩 나누어주셨다고 합니다.
통장님의 좋은 마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번 통장님이 말씀 하셨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현옥 통장님은 젊었을 적에 글쓰는 것이 취미라고 하셨습니다.
통장님의 재능을 발휘하여 텃밭상자를 통해 주민을 만나면서 느끼시는 감정, 생각들을 글로 써주셨으면 했습니다.
통장님의 글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귀감을 느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통장님에게 따로 부탁드렸습니다.
통장님은 흔쾌히 한 번 써보겠다고 하십니다.
아래는 통장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D
85통 통장 이현옥입니다. 글을 생각나는데로 써서 보냅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긴겨울을 잘 참아내고 시금치는 잘 자라서 이웃주민들과 나눔의 기쁜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민들에게 나눔을 하면, 주민들은 '잘먹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금치가 자라는 모습만 봐도 신기하고 좋았다.' 등 텃밭을 보시는 분들마다 웃으며 말씀하십니다.
정서적으로 정이 메말라가는 현실 앞에 마음의 정을 나누게하 고 서로 웃을 수 있음에 너무 기쁩니다. 공동체의 삶이란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봄에도 10개의 텃밭상자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쌈, 채소, 고추 등 텃밭가꾸기를 잘해서 더 많은 만남을 하고 주민과 화합된 모습,
동네의 문제들을 서로 의논하는 행복한 85통 주민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그러기 위해 애써보려합니다. 텃밭 가꾸기를 통해 더 많은 주민들이 인사를나누고 조금이나마 삭막한 세상에서 사는 이웃에게 나눔을 통해 기쁨과 웃음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텃밭상자를 하면 마음이 설렙니다.
계속해서 주민들을 위해 작은소리도 외면하지 않고 하나씩 일을 해 나가는 꼭 필요한 통장의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4월의 봄기운이 유난히도 상쾌하고 따스한 오후시간에~^^
- 85통 통장 이현옥
통장님의 좋은 생각과 마음, 선한 영향력이 지역안에 가득 차길 바랍니다!
텃밭상자로 주민들과 어울리고 어르신들을 살피는 통장님의 모습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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